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고객이 맡겨둔 키로 혼자 차를 인수했다면, 세차 도구를 꺼내기 전에 휴대폰부터 드세요. 번호판→외관 4면→휠·범퍼 모서리→실내 시트·계기판 순서로 12장 안팎을 찍으면 5분이면 끝납니다. 촬영이 끝나면 그 사진을 붙여 '이 상태로 인수했고 지금 세차를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까지가 출장세차 비대면 차량 인수의 한 세트입니다.
고객이 현장에 없는 출장세차는 인수 시점의 차 상태를 본 사람이 기사 한 명뿐입니다. 작업 뒤에 '원래 없던 흠집'이라는 말이 나오면, 시작 전 상태를 보여줄 기록이 없는 쪽이 계속 해명해야 합니다. 촬영 목록을 몸에 익혀두면 차 주위를 몇 바퀴 돌며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수 직후 5분, 부위별 촬영 목록
순서를 고정해야 빠뜨리지 않습니다. 차 앞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실내로 들어가는 동선입니다.
- 번호판이 보이는 전면 1장 — 차량을 특정하는 기준 사진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 번호가 함께 나오면 인수 위치까지 남습니다.
- 외관 4면 각 1장 — 전면, 운전석 측면, 후면, 조수석 측면. 두세 걸음 물러서서 한 면이 화면에 다 들어오게 찍습니다.
- 휠 4개 각 1장 — 무릎 높이로 앉아 휠 하나가 화면을 채우게 찍습니다. 휠 기스는 세차 후 가장 자주 지적받는 부위입니다.
- 범퍼 모서리 4곳 — 앞뒤 범퍼의 좌우 모서리. 주차 중 긁힘이 몰리는 자리라 근접으로 남깁니다.
- 실내 시트와 바닥 1~2장 — 운전석 문을 열고 시트 전체와 매트가 한 장에 들어오게 찍습니다.
- 계기판 1장 — 시동을 걸어 주행거리와 경고등 상태가 보이게 찍습니다.
- 컵홀더·콘솔처럼 소지품이 놓인 곳 1장 — 실내 정리 중 분실 이야기가 나올 때 인수 당시 상태를 보여줍니다.
흠집이나 오염을 발견했다면 2장 세트로
목록대로 돌다가 기존 흠집이나 시트 얼룩을 발견하면 근접 1장과 위치가 보이는 전체 1장을 세트로 찍습니다. 근접 사진만 있으면 어느 문짝인지 알 수 없고, 전체 사진만 있으면 흠집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트는 시작 안내 메시지에서 따로 언급할 부위이므로 순서와 상관없이 발견 즉시 찍어두세요.
촬영 직후 보내는 작업 시작 안내 메시지
사진은 고객에게 보내는 순간부터 기록이 됩니다. 아래 문안을 저장해두고 시각, 위치, 발견 부위만 바꿔 쓰세요. 가상 예시입니다.
'사장님, ○○출장세차입니다. 10시 20분에 B2 주차장 34번 기둥 앞에서 차량 인수했습니다. 시작 전 상태 사진 함께 보내드립니다. 조수석 뒷문 아래쪽에 기존 흠집이 하나 있어 근접 사진을 포함했습니다. 지금부터 세차 시작하고, 완료되면 마무리 사진과 함께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 메시지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 인수 시각과 위치를 문장으로 남깁니다.
- 기존 손상은 발견한 쪽에서 먼저 말합니다. 나중에 지적받는 것과 순서가 다릅니다.
-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선언으로 작업 전과 후의 경계를 만듭니다.
갤러리에 찍어두기만 하면 충분한가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갤러리 사진은 여러 차량 사진과 섞여 몇 주 뒤에 찾기 어렵고, 메시지로 보내지 않은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 상대가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차량별로 묶이고 촬영 시각이 함께 남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프루펜스 BEFORE 촬영으로 남기면 달라지는 것
프루펜스에서 새 작업을 만들고 BEFORE 탭에서 브라우저 카메라로 위 목록을 찍으면, 사진마다 촬영 시각과 서버가 받은 시각이 함께 표시됩니다. 현장에서 바로 찍은 카메라 촬영과 앨범에서 고른 사진도 구분되어 남습니다. 세차가 끝나면 전·중·후 사진을 묶어 고객이 로그인 없이 바로 여는 공유 리포트 링크로 보낼 수 있고, 화면 구조는 공개 리포트 예시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링크가 필요 없어지면 폐기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다음 인수 건부터 적용해보세요. 키를 받으면 세차 도구보다 휴대폰을 먼저 들고, 번호판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돈 뒤, 위 메시지 문안에 시각과 위치를 채워 사진과 함께 보내는 것까지 5분이면 됩니다.